하남은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지구처럼 최근 몇 년 사이 새로 조성된 신도시 구역과, 덕풍동·신장동처럼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아온 원도심이 한 생활권 안에 함께 있는 도시입니다.
같은 하남이라도 미사강변도시의 신축 아파트에서 상담을 받는 날과 덕풍동의 오래된 연립주택에서 상담을 받는 날은 준비하는 것부터 다릅니다.
미사강변도시 쪽은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단지가 많아 세대마다 벽체 구조와 마감재가 거의 동일하게 표준화되어 있어, 한 단지에서 확인한 시공 조건이 같은 동 다른 세대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 편입니다.
반면 덕풍동이나 신장동의 오래된 다세대주택은 준공 시기가 건물마다 제각각이라, 바로 옆집이라도 벽 안쪽 배관 위치와 마감 두께가 전혀 다른 경우가 흔합니다.
감일지구는 미사강변도시보다도 더 최근에 입주가 시작된 구역이라, 방문해보면 아직 이삿짐을 다 풀지 못한 세대도 있고 단지 내 조경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종종 보입니다.
신축 단지는 관리사무소가 갓 자리를 잡은 시기라 공사 신고 절차가 아직 안내문 형태로만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방문 전 유선으로 직접 확인해두는 편이 시간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한 감일지구 세대에서는 입주 초기라 화장실 타일 마감이 아직 완전히 굳지 않은 상태였는데, 무리하게 타공하기보다 시공 시기를 며칠 조정해 마감이 안정된 뒤 진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미사강변도시의 대단지 아파트는 세대수가 워낙 많다 보니 같은 라인에서 여러 세대가 연이어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있어, 관리사무소와 미리 협의해 하루에 여러 세대를 순서대로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런 신축 대단지는 벽체 규격이 표준화되어 있어 첫 세대에서 확인한 정보가 참고는 되지만, 그렇다고 뒤이은 세대를 그대로 넘겨짚지 않고 세대마다 다시 한번 벽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덕풍동 원도심 쪽은 골목이 좁고 오래된 저층 건물이 많아 사다리차 진입이 어려운 현장도 있는데, 이런 곳은 자재를 손수레로 옮기거나 계단으로 나눠 운반하는 방식으로 조정해 진행합니다.
신장동에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앞둔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몇 년 뒤 이주가 예정되어 있어도 그 기간 동안 거동이 불편한 가족을 위해 안전바 시공을 요청하시는 세대가 꾸준히 있습니다.
하남은 서울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만큼 서울에서 이주해오신 분들이 많은데, 신도시 신축 아파트로 옮겨오신 분들은 이전 거주지에서 안전바를 쓰던 경험을 그대로 새 집에 적용하고 싶어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덕풍동이나 신장동 원도심에 오래 거주해오신 어르신 세대는 처음에는 안전바 시공을 낯설어하시다가도, 실제로 손잡이를 잡고 일어서보시고 나서야 필요성을 체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사강변도시는 강변을 따라 조성된 지역 특성상 저층부 세대 중 일부는 습도 관리가 더 필요한 경우가 있어, 벽면 상태를 확인할 때 습기 여부를 평소보다 한 번 더 살펴보는 편입니다.
결국 신도시든 원도심이든 안전바가 필요한 이유는 같지만, 하남에서는 건물 연식과 구조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상담 단계에서 위치와 건물 형태를 최대한 자세히 여쭤보고 그에 맞춰 장비와 자재를 준비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감일지구와 미사강변도시처럼 계속 세대가 늘어나는 신도시 구역과, 덕풍동·신장동처럼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원도심이 함께 있다는 점이 하남에서 시공을 진행할 때마다 새삼 느끼는 이 지역만의 특징입니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한 세대에서 시공을 마친 뒤 이웃분들께 소개해주셔서 같은 동 위아래 층까지 연달아 방문하게 된 경우도 있었는데, 층마다 배관 배치가 동일해 확인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감일지구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나 어린이집 인근 저층 세대는 어린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가 많아, 화장실뿐 아니라 현관이나 거실 쪽에도 안전바를 함께 문의하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덕풍동 시장 골목 인근의 오래된 상가주택은 1층은 상가로, 2층 이상은 주거로 쓰이는 구조가 많아 계단 폭이 좁고 자재 운반 동선이 제한적이라 방문 전 건물 구조를 자세히 여쭤보는 편입니다.
신장동에서는 오래된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가 입주민 고령화를 고려해 안전바 시공 문의를 공지사항으로 안내해주신 적이 있는데, 이후 같은 단지에서 여러 세대의 문의가 이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남 안에서도 신도시와 원도심, 대단지와 상가주택까지 건물 형태가 다양한 만큼, 방문 전 상담 통화를 최대한 자세히 진행해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